
다만 청백적 꽃가루가 경기장에 우수수 떨어지면서 선수들의 시야에 방해를 준 건 사실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동준, 이창민 등 제주 선수들은 경기장에 흩뿌려진 꽃가루 때문에 공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제주 선수뿐 아니라 수원 선수들도 같은 경기장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뛰었기 때문에 후반 경기 중 꽃가루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다. 이번 꽃가루 응원은 승격이 걸린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었다. 수원 관계자는 "꽃가루 퍼포먼스에 대해 구단에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수원 팬들의 응원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기제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이라고 남다른 게 아니라 우리 수원 팬들은 항상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신다"라며 2차전에도 원정석을 가득 메울 수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Fans are roasted for the excessive pollen, calling it a 'crazy move' and questioning the fans' priorities over the team's win. Some defend it as 'romance,' but most agree it was a dumb and potentially harmful st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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