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1인 점포 여성 사장들도 불안 호소 시민단체들은 집단분쟁조정 신청 나서

특히 군 부대는 민감한 보안에 구멍이 생길 공산이 커졌다며 비상이 걸렸다. 인천 소재 육군 한 대대 소속 학사장교 A(24)씨는 3일 한국일보에 부대 사병들이 그동안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한 상세한 부대 주소지, 이를 통해 부대시설 규모까지 적나라하게 유출될 판이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소속 부대원들은 배송 편의를 위해 주소지 추가 정보에 '○○여단 ○○대대 ○동 상병 ○○○'식으로 부대 건물별 번호, 실명과 계급까지 기재해왔다고 한다. 대대 단위로만 배송지를 쓰면 부대 인근 식당으로 주소지가 잡혀 시설물별 세부 주소까지 남겼다는 것이다. A씨는 "부대시설 상세 위치나 주소는 민간에 노출되어선 안 될 기밀"이라며 "외부로 새어나갈 시 군 부대 규모가 얼마인지를 유추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초대형 유출 사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부연했다. A씨처럼 군 부대 장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현안질의에서 배송지 주소와 공동현관 비밀번호의 유출을 공식 시인한 뒤 위기감이 커졌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서울 강남구 한 중견기업 총무팀 소속 박모(28)씨는 회사 대표 명의의 쿠팡 계정에 법인카드를 등록해 회사 물품을 구매해왔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태 탓에 아찔하다고 했다. 박씨는 "보안 출입증 없이 사내 출입이 가능한 화물 전용 배송 장소와 비밀번호를 써놨는데 이 정보가 유출됐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어려워 난감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소재 통신판매업체에 다니는 김모(44)씨는 "사내 비품을 시키던 쿠팡 계정에 주소도 삭제하고, 결제카드를 바꿨으나 회사 전체가 긴장하는 상황"이라며 "주주사에서 쿠팡 사태로 퇴사자가 회사 내부 정보에 접근 가능한지 전면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01173?sid=102
"Coupang's data breach is a hot mess, leaking even military secrets and company info. People are freaking out, and it's a total security nightmare. Y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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