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에 13개월 딸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br> 요즘 둘째생각이 문뜩문뜩 드는데요<br> 주변에서도 무조건 둘째가 있어야한다 한다며 귀에 딱지앉을 정도로 많이 듣습니다 결국엔 형제자매가 있어야한다고요<br> 하지만 중요한건 제가 둘째를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안된거 같아요<br> 여자아이 혼자인데도 너무 괴로웠거든요<br> 통잠을 늦게자거나 다른 아기들보다 울음이 상당히 잦았고 남편도 사업을 하는지라 육아휴직같은거 없어서 쭉 제가 케어했는데 전 스트레스 역치가 낮은건지.. 남편이랑 신생아시절 싸울거 다 싸웠네요<br> 강아지도 키우고있는데 분리불안에 제 껌딱지라 얘도 한몫합니다<br> 그럼에도 둘째를 생각하게 된건..<br> <br> 전 외동이고 지금까진 외동으로 자란 게 별 문제 없었는데 지금 아이키우고 있다보니 제가 언니나 동생이 있었다면 조카사랑이라고 같이 놀러다니거나 서로 애 낳고 육아하거나 하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구요 ㅎ 여러모로 심적으로 도움이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이게 혼자자랄 아이에게도 투영되네요.. 저도 이모들이나 삼촌덕에 추억 많이 쌓았던 터라..ㅎㅎ<br>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경조사를 생각해보니 저도 문득 두렵고 외로움이 느껴지더라고요<br> <br> 돈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나중에 정말 형제자매가 중요하진 않을까? 그런데 내가 힘들어할텐데 둘째로 인한 스트레스로 첫째 아이가 불행해지면? 그건 불쌍해서 안돼.. 하지만 둘째는 키우기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터울있게 낳으면 괜찮을까? 등등 계속 고민이 됩니다<br> 인생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Mom's stressing about baby #2, feeling the sibling pressure but also the exhaustion. Asking for wisdom from the OG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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