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 오쿠로 남작의 도쿄 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는 제국 곳곳에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식당은 너무 추워서 저는 먹는 척만 하고 거의 먹을 수 없었고 약 19가지 코스 요리가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 후 남작은 소위 '한국식 방(Korean room)'이라고 불리는 아래층으로 안내했습니다. 이 방은 약 11x15피트 크기에 천장 높이는 7피트 정도였습니다. 붉은색 펠트 천(drugget)이 바닥 매트를 덮고 있었습니다. 벽은 매우 수수했고 부드러운 연한 노란색이었습니다. 우리는 대화와 터키식 커피를 위해 그곳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기후가 바뀐 것 같았습니다. 아니, 커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봄이었습니다. 우리는 금세 따뜻하고 행복해졌습니다. 다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는데 형언할 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난방 장치도 없었고,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정말로 *난방(heating)*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climate)*의 문제였습니다. 남작을 통역해주던 하버드 졸업생이 설명해주었습니다. '한국식 방(Korean room)'이란 바닥 아래를 난방하는 방을 의미했습니다. 밖에서 땐 불의 열기가 바닥 밑의 관(ducts)이나 통로(flues) 사이로 앞뒤로 끌어당겨지는데, 이 통로들은 칸막이로 만들어져 있으며, 연기와 열기는 불이 타고 있는 코너의 반대쪽 코너에 있는 높은 굴뚝으로 올라가 빠져나갑니다. 아래로부터 따뜻해지는 그 형언할 수 없는 편안함은 하나의 발견이었습니다. 저는 즉시 제국 호텔(Imperial Hotel)의 욕실 바닥 아래에 전기 발열체를 배치하여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조치했습니다. 타일 바닥과 빌트인 타일 욕조는 항상 따뜻했습니다. 맨발로 욕실에 들어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이 실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보기 흉한 전기 난방 기구들(욕실에서는 위험하기도 한)은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저는 난방기(라디에이터)를 특히 싫어했습니다. 여기 건물 내의 그 모든 거추장스러운 장비들을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지 난방된 실내가 아니라 건강하고, 먼지가 없으며, 평온한 기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이 필수적으로 아래에 존재하기 때문에 더 낮은 실내 온도도 바람직하게 만듭니다. (섭씨로 환산하면 약 18도 정도인) 65도 정도면 일반적인 사람에게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과열된 집에서 온 이웃들은 처음에 추위를 느낄 것입니다. 인위적인 강제 조건 대신 자연스러운 기후가 생성된다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당연히 훨씬 더 건강에 좋습니다. 저는 첫 번째 기회에 집에서 이것을 시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기회는 나코마 컨트리 클럽(Nakoma Country Club)인 듯했지만, 그 인디언 스타일의 프로젝트는 아름다운 계획으로만 남았습니다. 그 후 존슨 행정 빌딩(Johnson Administration Building) 프로젝트가 왔습니다. 바로 그거다 싶어 우리는 설치를 진행했지만, 한 곳(Westerlin and Campbell)을 제외한 모든 전문 난방 시공업체들이 비웃으며 그 아이디어와 관련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그 사이에 작은 제이콥스 하우스(Jacobs House) 프로젝트가 생겼고, 더 큰 모험(존슨 빌딩)이 운영되기 전에 완성되었습니다.
있음.
다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자서전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식의 포도를 퍼트리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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