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한달 전 쯤부터 소변이 너무 자주 나오는데 삶이 괴로워지는 수준이 됩니다.
퇴근길 자가용 안에서, 또는 지하철안에서 무슨 초딩도 아니고 소변때문에 중간에 내려서 맥도날드나 지하철화장실로 뛰어가기도 하고요.
잠잘때도 저녁 10시에 소변을 보고 누웠는데 12시에 또 소변을 보게 되고..12시거 참고 자면 4시쯤 반드시 깨고...
아..83년생 만42살 드디어 올게왔구나...
젊을적 보던 부장님들 소변기 으어어어가 이제 오는구나. 이제 피할수없는 [중년]이 되었구나 ㅜㅜ. 아아 우울하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회사근처 비뇨기과 문을 두드립니다.
이러저러 굴욕적인 검사도 받고 ..하.. 생략..
흠. 외적으로는 이상이 없는데요. 혹시 커피같은거 많이 마시시면 끊어보세요.
아뇨 커피 녹차 홍차 안마십니다. 에너지음료도 안먹습니다.
그럼 회사에서 뭘로 수분보충하세요?
보리차 주로 먹고 요즘에 탕비실에 옥수수차로 바꼈길래 그걸로 먹고있습니다.
얼마나 드세요?
왕컵으로 오전에 1컵 오후에2컵 정도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해요.
찾았네요. 옥수수수염차가 이뇨작용이 있는데 그걸 오후에 2리터나 드시니 저녁까지 소변이 계속 마려운겁니다.~ 옥수수차 한번 중단해보시고 상황 지켜보세요. 약은 처방 안해드릴게요. 사람마다 성분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서 환자분처럼 이뇨작용제에 아주 예민하게 경험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하고서 글쓰는 지금 이틀차 아침인데요.
와. 잠도 편하게 자고 모든 것이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ㅜㅜ
옥수수수염차에 그렇게 강력한 이뇨작용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카페인3대장 커피 녹차 홍차 말고도, 옥수수수염, 헛개, 결명자에 이뇨작용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니 저처럼 민감한 사람은 피해야겠네요. 카페인은 심장문제로 멀리하고 있었거든요. 차라고 다 괜찮은게 아녔네요;;
"People are joking about corn tea being a diuretic and the realization that middle age is hitting hard. Glad the OP is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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