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지 얼마 안됐는데 댓글이 많아 놀랐네요. 우선 긴글인데도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니 믿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고 결혼을 말리는 분들도 계시고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일단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된건 제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이 많지 않다보니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게 쉽지않아 부모님께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니 네이트판에 결혼에 대한 글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글들을 보면서 저도 글쓰면 조언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해서 가입해 글쓰게 됐습니다. 제가 글에 다 못적은게 있다보니 이거다 아니다 하는얘기도 있네요. 일단 저는 회사 생활 3년을 하고 퇴직한뒤 모아둔 돈이 5천만원 가량 있고 이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말한 월수익 600-700은 순수익으로 세금땐걸 생각했을때의 금액입니다. 온라인쪽으로 하는 사업이라 매장 운영비가 들진 않아요 다만 버는게 있으면 계속 투자를 해야해서 투자한 비용을 뺐을때 모은돈을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업이 불안정한건 있고 돈을 벌더라도 투자해야 하는게 있기 때문에 600-700을 벌더라도 다 쓸수는 없어요 쓸수있는돈이 300-400정도 될거입니다. 그렇다 보니 배우자는 안정적으로 벌었으면 좋겠는데 벌이도 고민이 되고 계속 회사를 다닐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여기에 털어놓았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오해도 많은데 일단 제 사업을 보고 결혼하자고 얘기를 했던건 아니에요. 처음 사귀던 당시는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계속 결혼 얘기를 했었어요. 회사 스트레스가 많았어서 남자친구가 그만두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사업을 하는쪽으로 방향을 잡은뒤에 퇴직한거에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얼마나 해주시는지도 궁금해 하셔서 얘기를 들은 바로는 전세자금 정도를 해주실수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2-3억이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근데 이건 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안해주실수도 있는거니깐 큰 기대는 않아서 있어요. 아무튼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고 오해가 있는부분을 설명드리고 싶어 추가글을 씁니다.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결혼에 대하여 좀 더 신중히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린다면 다시 추가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3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이지만 결혼을 생각하니 현실적으로 따져볼수밖에 없더라고요.. 결혼을 해도 괜찮을지 한번씩 조언 부탁드려요. 남자 32살 중소기업 근무 월급 270 모아둔돈 1500만원(전에 3000만원 사기를 당해서 모은돈이 별로 없음) 자차 있음(부모님이 사주심)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셔서 결혼하면 집 지원해주심 여자29살 사업함 월 600-700 모아둔돈 1억3천 자차 없음 부모님 노후 세모, 결혼하면 2000만원 지원 가능 남자친구는 사귀기 초반부터 결혼을 하자고 했었습니다. 저는 비혼에 가까웠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가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결혼해서 사는게 행복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실제로 한다고 생각하니 이것저것 걸리는 문제들이 있어 조언을 구합니다. 단점 : 1. 회사를 안정적으로 다니지 않습니다. 회사복이 없는지 다니는 회사마다 사장이 이상하거나 업무와는 다른 일을 시킨다거나 일이 체계화 되어있지 않아 금방 나옵니다. 저랑 연애하면서 회사를 1년이상 다닌게 없어요. 전부 몇개월하다가 새 회사 면접봐서 이직했습니다. 근데 또 얘기를 들어보면 나갈만한 회사라서 뭐라 못하겠습니다.. 제가 중소말고 좀더 탄탄한 회사로 가는게 어떻겠냐 하면서 이직준비나 좀 서울권으로 구하길 권해도 이직준비 기간도 길어질것 같고 서울권은 출퇴근 지하철이 너무 힘들어서 못다닐것 같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동네 또는 차로 출퇴근하는 외곽지역 회사를 다니다보니 질안좋은 중소기업을 가게 되는것같아요. 이렇게 일을 금방금방 관두는것에 제가 이런식이면 결혼할 수 없다고 하니 자기가 회사가 힘들어도 버텨보겠다며 원래 1년하고 나오려던 회사도 버티면서 다니고 있어요. 2. 자기개발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나요. 저는 자기개발의 욕심이 좀 있고 일도 어떻게 하면 더 커리어를 쌓을지 고민하면서 공부하면서 좀 발전적으로 살려고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자기개발의 욕심? 발전적인 것에 관심이 없어요. 더 좋은회사를 가거나 승진에 대한 관심도 없고,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 하는 욕심도 없어요. 그냥 여행 좋아하고 저랑 데이트하면서 술한잔하고 이런게 좋대요. 제가 좀 저를 채찍질 하는 타입이라 이런점이 연애때는 좋았는데 결혼하려니 되려 단점으로 다가오네요ㅠ 지금은 제가 결혼하려면 돈을 모아야하니 여행을 줄여야한다고 하니 많이 줄였어요. 다행인지 아닌지 전에 많이 다녔으니 지금은 여행 생각이 잘 안난다고 해요. 자기개발 욕심이 없다보니 항상 제가 돈을 더 잘벌어도 자격지심은 없어요. 3. 경제관념이 없는 편이에요. 지금까지 모은돈 1500만원인데 너무 돈을 못모아요. 전에 사기를 당해서 그런거라고는 하지만 사기 당하기 전 3000만원도 부모님이 조금 보태줘서 모았던 거에요. 전에 월급 250이라고 하면 아버지가 적금 반 넣어줄테니 50만원씩은 저축하라고 해서 50만원만 저축하고 나머지는 다 썼대요. 아무리 차 유지비가 큰다고해도 너무 다 써버리는것에 경제관념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전에 회사생활 할때부터 사업하는 지금까지도 버는돈은 꼬박꼬박 모았고 재태크도 관심 많아서 주식에 계속 투자하고 있어 제 나이치고는 많이 모았다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랑 얘기를 나눈 내용: 1. 회사를 안정적으로 다니지 않아서 불안하다고 하니 지금 다니는 회사를 버틸수 있을때까진 버텨보겠다고 합니다. 퇴사를 하게 되면 이직할 곳을 구하고 퇴사하던가 그만두고 바로 면접을 보러다닌다고 합니다. 꾸준히 250만원은 벌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 이상 버는건 자신없다고 하네요.. 2. 자기개발의 대한건 제가 자기개발하는건 터치하지 않지만 자기한테 그 잦대를 들이대지는 말리고 하더라고요. 저는 결혼하면 같이 자기개발 해나가면서 성장하고 돈도 같이 모아나가서 여유있게 사는걸 원하는데. 남자친구는 발전적으로 사는게 힘들고 부담스럽대요. 3. 경제관념이 없는건 그래도 자기가 꾸준히 돈을 번다고 했으니 맞벌이 하면서 제가 돈관리하고 용돈타서 쓰는식으로 하자고 하네요. 그리고 부모님이 집을 지원해주신다고 하셔서 그걸 조금 믿고있는거 같아요. 저는 아무리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고 하지만 그건 안해줄수도 있는거니 번외고 남자친구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진 않을지 고민중입니다.. 제가 너무 남자친구의 단점만 써놓았지만 이것들만 빼면 너무 완벽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3년 만나면서 변함없이 항상 사랑해주고, 다정하고, 자기 걱정보다 제 걱정이 먼저인 사람이에요. 얘기도 잘 통해서 대화하는것도 즐겁고 싸우더라도 감정적으로 화내는게 아니라 화가난 부분을 자기는 이랬다고 설명해주면서 잘 풀어나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랑 연애하면서 싸울때 이렇게 대화로 잘 푸는법도 배웠고 항상 아등바등이던 제 인생에 여유를 주는법도 배웠어요. 부모님께도 이 고민을 털어놓으니 그래도 남자가 경제적으로 부족하면 자격지심이 없다가도 생긴다. 나중에 출산하고 육아하느라 일을 못하게 될 경우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벌이가 너무 적으면 고생한다고 결혼을 안내켜하시는게 보입니다. 뭐 결정은 저의 선택이니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너무 생각이 복잡하여 기혼자 분들이나 곧 결혼예정이신 분들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These comments are roasting the boyfriend's financial irresponsibility and job hopping, questioning the user's judgment, and telling her to find someone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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