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에서 돌아오는 신칸센 안에서, 품에 안기듯 쌓여 있던 책 더미 속 한 표지의 ‘등’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손에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룩 백’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날 밤, 나는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비록 만화와 영화라는 서로 다른 장르지만, 같은 창작자로서 느껴지는 ‘각오’가 너무도 절실하게 전해져 왔다. 아마도 후지모토 타츠키 씨는 이 작품을 그리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아프도록 느껴졌다. 나에게는 ‘아무도 모른다’가 그런 작품이었다.
그 만남 이후, 고이데 프로듀서로부터 ‘룩 백’을 실사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고, 후지모토 씨를 직접 뵐 기회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작품을 세상에 내주신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 작품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마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부터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나는 “이건 안 할 수가 없다”는 각오를 굳히고 있었다.
촬영은 마쳤고 지금은 편집 중이지만, 매우 풍요로운 것들이 스크린 위에 담긴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건 무코에 누가 감독, 작가, 프로듀서 코멘트 다 변역한거
룩백 원작이 개쩔긴해
"Kore-eda's praise for Fujimoto's 'Look Back' is making everyone lose their minds, with comparisons to Tarantino and intense fanboy re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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