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샤브샤브를 좋아해요. 아버님 생신이 다음주인데, 남편이 아버님도 샤브 좋아하신다고 우리 지역에 꽤 괜찮은 집에 예약해서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너무 불편한게 샤브 먹고 나면 칼국수도 먹고 볶음밥이나 죽을 만들어서 먹잖아요? 아버님이랑 어머니는 개인 숟가락으로 그냥 드시거든요. 저는 이게 너무 불편해요. 아구찜 코스 요리 가게도 한참 유행할 때 갔었는데 아버님의 젓가락이 덜어먹는 접시에 담아 드리는데도 메인 접시로 날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못 먹겠던데..... 오리탕 집에 가서도 그렇게 하시고.. 저는 오리 고기 같은걸 못 먹어서 그 곳에서 나오는 곁들이 반찬으로 밥 먹어도 며느리 반찬에 그냥 젓가락이 오더라구요. 어른들과 남편만 오리백숙을 먹고.. 저는 그냥 반찬이랑 밥 먹다가 아버님이 드시는 반찬에 제거 따로 요청해서 반찬으로만 밥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당신 앞에 있는 반찬 다 드시고 며느리 반찬 2개로 밥 먹는데도 왜 안 먹는지 물어보시는 것 없이 열심히 드시더라구요 ^^
다 드신 후에 이쑤시개도 필수이신데.... 솔직히 비위가 별로 안 좋아서 같이 먹는 음식은 피하고 싶은데 남편이 겨울이니깐 따뜻하게 먹는 샤브집 가자는데 아버님 식사예절이 싫어서 가기가 싫다고 말하는 게 남편한테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추석에도 성묘를 한차로 이동을 하는데 아버님이 운전석 뒤에 앉으셔서 말씀하시는데, 저희 부부는 마스크를 조용히 뜯어서 썼어요. 남편이 달라고 해서요.
차안에 은행 열매 줏어와서 뿌렸인 줄 알았어요. 옆에 어머니는 먼저 마스크 착용하고 계시더라구요. 치과도 다니시는데,너무 고역이었어요.
아버님 연세는 54년생이신데, 술은 드시고 담배는 안 피우세요. 어머니도 술은 드세요.
그래서, 더더욱 아버님 수저가 그냥 들어 올 수 있는 곳보다 1인 1 매뉴로 각각 쟁반에 나오는 메뉴를 선택하고 싶은데, 다른분들은 이럴 경우 어른들과 샤브 같은 걸 같이 드실 수 있나요? 동태탕. 해물탕에도 개인접시 덜어드려도 그냥.... 숟가락이 냄비로 와요. ㅠ
"Peeps are divided on the side dish situation, with some telling OP to just deal with it and others agreeing it's gross. Hubby's cluelessness is also a hot 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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