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 없이 건강했던 꼬팽이가 토요일부터 갑자기 교미공이 돌출되더니 이틀동안 앓다가 12/1 월요일에 결국 상추별에 갔어..

욕조에 계속 있더라고 얼마나 아프면 눈도 축 처지고 거품도 뿜고 외투막도 붓고... 몸을 패각속으로 넣지도 못하고 움직이는거 조차 못했어ㅠㅠ 더듬이만 움직일수 있는정도...따로 행주사육을 해주고 밥도 갈아서 줬는데 아예 먹지를 못했어 아직 젊어서 금방 회복할줄 알았는데..
금요일 꼬팽이(아래에 있는 팽)


짝꿍이랑 신나게 놀고 건강했는데 진짜 하루아침에..
월요일 출근할때 까지만해도 분명 살아있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였어 퇴근하고 보니 움직이지도 못해서 목도 못넣고 상추별에 갔더라 외관상 상태는 그대로였는데 사육장 열자마자 냄새가.. 처음 키워보는 팽이였지만 바로 알아차릴수 있었다 다시는 맡고싶지 않은 냄새야..

밥도 못먹고 앓다가 떠난게 너무 안쓰러워서 동결건조 제품들 넣어서 관 만들어줬어 애호박을 제일 좋아했지만 상할까봐 못넣어줬다ㅠ 치즈쿠키 너무 귀여워서 샀는데 먹여보지도 못했네..

애기때부터 둘이 잘 붙어있고 사이도 엄청 좋았어서 마지막 인사 시켜줬어 화분장은 집에 공간이 없어서 못할것 같고 이렇게 집앞 화단에 묻어줄 예정이야.. 날 추워서 혼자 어떡하지

팽이 수명은 보통 1년이라해서 아직 떠나보낼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짧게 살다가서 내가 잘못한건가 싶고 그래ㅠ 솔직히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멍했는데 관 만들어주는데 눈물나더라 우리는 항상 반려동물의 이름을 불러주지만 반려동물들은 주인의 이름을 알턱이 없다고 어디서 본적이 있어서 짧은 편지랑 내이름도 알려줬어 다음생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꼭 다시 만나자

애기때..







잘있어 꼬팽아 거기선 건강해 4개월동안 덕분에 진짜 행복했어 고마워
"RIP Kkopaeng. Seems like the community understands the pain of snail loss and offers condolences, though some are a bit confused about the 'snail heaven' term. Also, some classic internet bot comments are lu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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