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운동] 미켈 메리노의 엄청난 ...

미켈 메리노는 언제쯤 ‘가끔은 미드필더로 뛰는 스트라이커’로 여겨지기 시작할까요? 브렌트포드전에서의 결승골 활약은, 그가 마치 본래 스트라이커인 것처럼 이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예였습니다.

29세의 메리노는 빅토르 요케레스의 부상으로 최전방에 다시 배치된 이후, 아스날에서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그는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서 부카요 사카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오늘도 그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미소를 지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메리노의 선제골이 나오기까지의 본능적인 센터포워드 움직임을 극찬했습니다.

“그가 골을 넣은 방식은 매우 영리했어요. 타이밍, 위치를 차지하는 방식,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지난 시즌 시작 이후 현재까지, 메리노가 넣은 헤더 득점 14골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최다 기록입니다.

이 모든 것은, 지난 시즌 카이 하베르츠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스트라이커로 뛰어본 적이 없던 중앙 미드필더에게서 나온 성과입니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과 ‘이 정도’는 다릅니다. 메리노는 이미 그 포지션을 완전히 익혔고, 이를 증명하는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메리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무려 21골을 기록했습니다. 득점력을 갖춘 센터포워드로의 변신은 아스날뿐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그는 두 팀 모두에서 핵심 공격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스날은 요케레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다시 뛸 수 있는 상태이며, 카이 하베르츠도 곧 합류합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메리노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메리노의 가치는 단순한 득점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의 말처럼 “그는 팀을 훨씬 더 좋게 만듭니다.”

지난달 초 그가 최전방으로 이동한 뒤, 아스날은 6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기당 평균 2.1골에서 2.5골로 상승한 수치이며, 이 기간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토트넘전과 바이에른 뮌헨전도 포함돼 있습니다. 메리노는 이 기간 팀의 득점 중 거의 절반을 직접 넣거나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그는 요케레스와 같은 ‘전형적인 넘버 9’과는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입니다.

그는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포착하지 않을 때에는 미드필더 지역으로 내려오고, 동료들과 위치를 바꿔가며 공간을 만들고, 상대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네 경기에서, 메리노는 90분당 상대 박스 안 터치 횟수가 요케레스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 터치 수와 패스 수는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이는 그가 공격 전반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가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 보여주는 활동량도 강조했습니다. 메리노는 최근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한 달 동안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엄청난 부담을 소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경기에서의 활약만 보면, 그런 피로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장면이 기억납니다. 메리노가 마틴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는데, 마틴이 그 공을 쫓아가지 않았어요. 그러자 메리노가 40미터를 전력으로 달려 코너 플래그까지 쫓아갔죠.”

“그리고 다시 돌아와 공을 되찾아냈습니다. 그는 정말 어디에나 있습니다. 지금 엄청난 흐름을 타고 있어요.”

메리노는 이 경기에서 네 차례의 태클을 성공시켰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12km 이상을 달렸고, 이는 팀 내에서 외데고르 다음으로 많은 거리였습니다. 또한 368회의 강도 높은 스프린트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에서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은 숫자였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활동량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메리노는 아스날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총 10개의 태클을 성공시켜 팀에서 레프트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메리노는 공을 가질 때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도 팀에 기여하는 전반적인 영향력이 남다르며, 여기에 또 다른 중요한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제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그의 가장 큰 강점은 호기심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아마도 팀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죠.”

“시즌 초부터 우리가 큰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요케레스가 빠졌고, 카이도 없었으며, 가브리엘 제주스도 빠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결책이 필요했고, 그는 지난 시즌에도 그 역할을 정말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올해는 아마 그가 그 역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팀은 그에게 정말 고마워하고 있고, 그 역시 그 역할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메리노의 성공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 본인에게도 배움이 되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가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닐까’ 걱정했던 그는, 지금은 오히려 메리노 덕분에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 여름 내내 생각했거든요. ‘만약 우리가 새로운 9번을 데려오면, 가브리엘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는 어떻게 되는 거지?’ 저는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온갖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지? 어떻게 이 상황을 관리해야 하지?’ 하고요. 그런데 결국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다치면서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으니까요.”

“그래서 느낀 결론은 이겁니다. ‘지금에 집중하고, 상황이 닥쳤을 때 처리하면 된다.’ 그뿐이에요.”

메리노 역시 바로 그 원칙을 그대로 실천해냈습니다. 임시 스트라이커로 시작했던 그는 이제 아스날이 가진 최전방 옵션 중 가장 뛰어난 선택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요케레스, 제주스, 하베르츠 모두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3479085/mikel-merino-immense-in-match-winning-display-against-brentford-so-is-he-now-arsenals-best-str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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